호세아 4장 쉽게 이해하기|‘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에서 지식은 무엇일까?
호세아서를 읽다 보면 유난히 마음에 걸리는 말씀이 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 호세아 4장 6절
처음 이 말씀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성경을 많이 알아야 한다는 뜻인가?’
‘하나님에 대한 공부가 부족해서 망한다는 뜻인가?’
그런데 호세아 4장을 천천히 읽어보면 여기서 말하는 ‘지식’은 단순히 머리로 많이 아는 지식과는 조금 다르다.
호세아 4장에서 하나님이 문제 삼으신 것
호세아 4장은 당시 이스라엘의 모습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다
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 결과로 거짓말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이라는 이름을 몰랐던 사람들이 아니다.
제사도 있었고 제사장도 있었으며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 실제 삶에서는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단순히 하나님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다는 뜻으로만 볼 수 없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성경에서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단순히 머리로 아는 것보다 더 깊은 의미가 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그분을 믿고,
그 말씀을 삶 속에서 따르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관계 속에서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이름과 나이, 직업을 모두 안다고 해서 그 사람을 정말 잘 안다고 할 수는 없다.
오랜 시간 함께 지내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을 안다고 말한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성경을 많이 읽고 말씀을 많이 들어도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외면한다면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왜 ‘지식이 없으면 망한다’고 하셨을까?
호세아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 대신 우상을 의지했다.
하나님께서 주신 풍요를 누리면서도 그 복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잊었다.
자신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다른 신들을 따라갔다.
결국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니 삶의 기준도 무너졌다.
무엇이 옳은지보다 내가 원하는 것이 중요해졌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욕망을 따라가게 되었다.
그래서 **“지식이 없으므로 망한다”**는 말씀은 단순히 공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아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결국 삶의 방향까지 잃어버린다는 경고로 들린다.
나도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 살고 있는가?
이 말씀을 읽으며 이스라엘만 바라볼 수는 없었다.
나도 하나님을 믿고 성경을 읽고 기도한다.
그런데 실제 생활에서는 하나님보다 내 경험을 더 믿을 때가 있다.
문제가 생기면 먼저 걱정하고, 사람을 찾고, 해결 방법을 찾은 뒤 마지막에 하나님을 찾을 때도 있다.
기도할 때도 하나님의 뜻을 묻기보다 내가 원하는 답을 먼저 정해놓고 그것을 이루어 달라고 할 때가 있다.
그렇다면 나도 하나님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하나님을 정말 알아가는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성경을 읽는 목적도 단순히 한 장을 읽었다는 표시를 남기는 데 있지 않을 것이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조금 더 알고, 그 말씀 앞에서 내 생각과 행동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은 평생의 과정이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일이 아닐 것이다.
오늘 말씀 한 구절을 읽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묻고,
생활 속 작은 선택 하나라도 말씀에 맞게 해보는 것.
그렇게 하루하루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이 아닐까.
호세아 4장 6절을 오늘 다시 마음에 새겨본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나는 하나님에 관한 지식만 쌓고 있는가?
아니면 하루하루 하나님을 실제로 알아가고 있는가?
오늘도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을 조금 더 알아가기를 원한다.
그리고 내가 아는 말씀이 머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작은 행동 하나로라도 나타나기를 기도한다.
오늘의 묵상
하나님을 많이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늘 내 삶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머리에서 마음으로,
마음에서 삶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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