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3장 쉽게 이해하기|왜 하나님은 떠난 고멜을 다시 데려오라고 하셨을까?


성경을 읽다 보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장면을 만날 때가 있다.

호세아서도 처음 읽었을 때 그랬다.

특히 호세아와 고멜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 부부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한다.

호세아 3장은 길지 않다.

하지만 짧은 말씀 속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시는지가 아주 강하게 담겨 있다.

떠나간 고멜을 다시 사랑하라고 하신 하나님

호세아의 아내 고멜은 남편을 떠나 다른 사람을 따라갔다.

사람의 생각으로 보면 관계를 끝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에게 뜻밖의 말씀을 하신다.

“너는 또 가서 타인의 사랑을 받아 음녀가 된 그 여자를 사랑하라.”

왜 하나님께서는 이런 명령을 하셨을까?

고멜의 모습이 바로 당시 이스라엘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으면서도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겼다.

하나님께서 주신 풍요를 누리면서 오히려 그것이 다른 신이 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셨다.

호세아가 고멜을 다시 찾아가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말씀하고 계셨다.

“너희가 나를 떠났어도 나는 아직 너희를 포기하지 않았다.”

값을 지불하고 다시 데려온 호세아

호세아는 말로만 고멜을 용서한 것이 아니다.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을 주고 고멜을 다시 데려온다.

자신을 떠난 사람을 찾아가고, 다시 값을 지불하고 데려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하나님의 사랑은 내가 생각하는 사랑보다 훨씬 크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보통 상대방이 잘하면 사랑하고, 나에게 잘해주면 마음을 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사랑은 다르다.

사람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졌는데도 하나님께서 먼저 찾아오신다.

잘못을 인정하고 완벽한 사람이 된 뒤에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다.

돌아올 길을 먼저 열어 놓으시는 사랑이다.

호세아 이야기가 지금 나에게 주는 의미

호세아서를 읽으며 이스라엘의 모습을 쉽게 비난할 수만은 없었다.

나 역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실제 생활에서는 다른 것을 더 의지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일이 잘 풀리면 내가 잘해서 된 것처럼 생각하고, 문제가 생기면 하나님보다 내 경험과 사람과 방법을 먼저 찾는다.

기도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답을 이미 정해 놓고 하나님께 그것을 이루어 달라고 할 때도 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과 내 모습이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에게도 다시 돌아오라고 말씀하신다는 것이다.

호세아 3장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남은 것은 **‘다시’**라는 말이다.

다시 찾아가고,
다시 사랑하고,
다시 관계를 회복한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넘어졌을 때 다시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하나님께 돌아가기에는 늦지 않았다

사람은 때로 과거의 실수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를 주저한다.

“내가 이런 모습으로 기도해도 될까?”

“또 같은 잘못을 했는데 하나님께서 받아주실까?”

하지만 호세아서에서 하나님은 떠난 백성을 향해 계속 돌아오라고 부르신다.

호세아와 고멜의 이야기는 단순히 불행한 한 가정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오늘 나 역시 하나님 앞에서 완벽하기 때문에 서 있는 것이 아니다.

부족하고 실수도 많지만 다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은혜라고 생각한다.

호세아 3장을 읽으며 오늘 한 가지를 마음에 새겨 본다.

내가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것 같다고 느낄 때가 바로 다시 돌아갈 때이다.

하나님은 돌아오는 사람을 기다리고 계신다.

그리고 호세아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다시 시작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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