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천 2박 여행 숙소 후기|에이본호텔과 문헌서원 한옥에서 보낸 하루
이번 군산·서천 여행은 두 곳에서 하루씩 숙박했다.
군산에서는 에이본호텔 군산, 서천에서는 문헌전통호텔에서 묵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두 숙소의 분위기가 정말 달랐다.
하나는 편안하고 깔끔한 시내 호텔이었고, 다른 하나는 기와지붕과 마당이 있는 조용한 한옥이었다.
그래서인지 2박 3일 여행이었지만 하루가 바뀔 때마다 전혀 다른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첫날 숙소, 군산 에이본호텔
군산 여행 첫날 숙소는 에이본호텔 군산이었다.
군산 시내에 있어 여행하면서 이동하기 편했고, 하루 종일 돌아다닌 뒤 편하게 쉬기에는 무난하고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호텔 안내를 보니 체크인은 오후 3시 이후, 체크아웃은 오전 11시 이전이다.
객실도 깔끔한 편이고 일반적인 여행용 호텔을 생각하면 크게 불편한 점 없이 편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특히 군산 여행은 낮 동안 이곳저곳 걸어 다닐 일이 많았다.
군산의 근대문화거리와 초원사진관 주변을 걷기도 하고, 군산에서 유명한 빵집과 음식점도 찾았다. 또 여행 중에는 선유도 쪽으로도 이동했다.
이렇게 하루 종일 다니다 숙소에 들어오니 무엇보다 편하게 씻고 쉴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군산을 처음 여행하면서 관광 위주로 움직이고 저녁에는 편안하게 쉬고 싶은 사람이라면 괜찮은 숙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군산에서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
군산 여행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역시 근대문화가 남아 있는 거리였다.
초원사진관과 신흥동 일본식 가옥, 동국사 등이 있는 지역은 차로 계속 이동하기보다는 천천히 걸으면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조금 다른 분위기를 원한다면 고군산군도와 선유도 쪽으로 나가 바다를 보는 것도 좋다.
도심의 오래된 풍경과 서해 바다를 한 여행에서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이 군산의 매력인 것 같다.
둘째 날은 서천 문헌서원 한옥에서
군산에서 하루를 보내고 서천으로 넘어왔다.
두 번째 숙소는 문헌서원에 있는 문헌전통호텔이었다.
군산 에이본호텔에서 묵다가 한옥으로 들어오니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기와지붕과 나무기둥, 흙마당이 보이고 숙소 주변도 상당히 조용했다.
사진을 찍어 놓고 다시 보아도 한옥의 선과 기와지붕이 참 예쁘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방 안 창문을 열어 바라보는 풍경이었다.
창문 자체가 하나의 액자처럼 느껴졌다.
밖으로 한옥과 나무, 작은 길이 보이는데 특별히 화려한 것이 없어도 마음이 차분해졌다.
요즘 여행을 다니다 보면 좋은 시설이나 화려한 볼거리를 먼저 찾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조금 달랐다.
잠시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되는 곳이라고 할까.
호텔에서 자는 것과 한옥에서 자는 것은 역시 느낌이 많이 달랐다.
문헌서원도 천천히 둘러보고
숙소 바로 옆에 있는 문헌서원도 천천히 둘러봤다.
문헌서원은 고려 후기 학자인 가정 이곡과 그의 아들 목은 이색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는 곳이다.
한옥 숙소만 보고 가기보다는 서원까지 함께 천천히 걸어보는 것이 좋다.
우리가 갔을 때는 날씨가 맑아 기와지붕과 파란 하늘이 특히 잘 어울렸다.
서천에서는 문헌서원뿐 아니라 신성리 갈대밭도 기억에 남는다.
아침 일찍 찾아갔는데 사람이 거의 없어 조용했고, 넓게 펼쳐진 갈대밭과 아침 햇빛을 보며 걷는 시간이 참 좋았다.
군산에서 도시와 근대문화의 분위기를 느꼈다면 서천에서는 자연과 한옥, 조용한 산책이 여행의 중심이 되었다.
두 숙소 중 어디가 더 좋았을까?
둘 중 하나를 고르기는 어렵다.
편안함과 접근성을 생각하면 군산 에이본호텔,
여행의 분위기와 특별한 경험을 생각하면 서천 문헌전통호텔이었다.
오히려 이번 여행에서는 두 곳을 하루씩 묵었던 것이 잘한 선택이었다.
군산에서는 하루 종일 관광하고 편안한 호텔에서 쉬고, 다음 날 서천으로 넘어와 한옥에서 조용한 저녁과 아침을 맞았다.
숙소는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여행을 돌아보니 숙소 역시 여행의 한 부분이었다.
군산과 서천을 함께 여행한다면
첫날은 군산 시내 호텔, 다음 날은 서천 한옥 숙박으로 잡아보는 것도 괜찮은 여행 방법인 것 같다.
화려하지 않아도 오래 기억에 남는 여행.
이번 군산·서천 여행이 나에게는 그런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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