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에세이] 5년 수련 후 3년의 휴식, 내가 다시 요가매트를 펼치는 이유 (아쉬탕가 효과)



[요가 에세이] 7년의 수련, 3년의 휴식… 내가 다시 요가매트를 떠올리는 이유 (아쉬탕가 요가의 매력과 효과)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랫동안 마음 한구석에 간직해 두었던 저의 ‘요가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인생에서 깊게 몰입했던 운동이나 취미가 하나쯤 있으실 텐데요. 저에게는 그 존재가 바로 ‘요가(Yoga)’, 그중에서도 뜨거운 에너지가 매력적인 ‘아쉬탕가 요가’였습니다.

약 7년이라는 시간 동안 하루하루 땀 흘리며 매트 위를 지켰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잠시 매트를 떠난 지 벌써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오늘은 그때의 치열했던 수련 기록과 함께, 제가 온몸으로 느꼈던 요가의 매력, 그리고 다시 매트 위로 돌아가고 싶은 솔직한 심정을 담아보려 합니다.

 1. 땀과 끈기로 채워졌던 7년, 아쉬탕가 요가와의 만남

처음 요가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랫동안 빠져들 줄은 몰랐습니다. 흔히 요가라고 하면 ‘정적인 스트레칭’이나 ‘힐링’을 먼저 떠올리곤 하지만, 제가 주 수련으로 삼았던 아쉬탕가 요가(Ashtanga Yoga)는 생각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강렬한 운동입니다.

정해진 동작(시퀀스)을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까지 연결하며 흘리는 땀방울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뜨거웠습니다. 매일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도 내 몸의 미세한 변화를 관찰해야 했고, 동작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몇 달, 몇 년을 끊임없이 시도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단 하나, 바로 ‘끈기’였습니다.

매트 위에서는 그 누구와도 경쟁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오직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존재할 뿐이었죠.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한 번 더 숨을 내쉬며 동작을 이어가는 법을 배우면서, 저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근육도 함께 키워나갔습니다.

 2. 수련이 끝난 뒤 찾아오는 최고의 선물, ‘마지막 사바사나의 희열’

요가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수련의 가장 마지막 단계인 ‘사바사나(누워서하는 휴식 자세)’ 시간입니다.

1시간 넘게 온몸의 근육을 쥐어짜고, 호흡을 통제하며, 한계에 다다랐을 때 비로소 찾아오는 고요함. 젖은 몸을 매트 위에 뉘이고 눈을 감으면 온몸의 피가 원활하게 돌면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차분함과 깊은 희열(개운함)이 몰려옵니다.

 * 몸의 완벽한 이완: 팽팽하게 긴장했던 근육들이 풀어지며 가벼워지는 느낌

 * 정신적 해방감: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잡념과 스트레스가 깨끗이 씻겨 내려가는 듯한 기분

이 마지막 수십 초, 혹은 수 분간의 휴식이 주는 희열 때문에 아무리 온몸이 부서질 듯 힘들어도 다음 날 또다시 매트를 펼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중독성 있는 성취감이야말로 요가가 가진 최고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3. 내가 체감했던 요가의 진짜 좋은 점 (효과)


7년간 요가를 지속하면서 제 삶과 신체에는 참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직접 경험하며 느낀 요가의 대표적인 장점들을 몇 가지 정리해 봅니다.

 ① 순발력과 신체 조율 능력 향상

요가는 단순히 유연성만 키워주는 운동이 아닙니다. 코어 근육을 바탕으로 몸의 중심을 잡고, 순간적으로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동작이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몸의 감각이 예리해지고 순간적인 순발력과 균형 감각이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② 한계를 뛰어넘는 지구력과 근력

특히 아쉬탕가나 빈야사 같은 유동적인 요가는 전신 근력을 엄청나게 소모합니다. 버티고, 연결하고, 호흡하는 과정에서 속근육이 단단해지며, 삶의 전반적인 체력과 지구력을 바닥에서부터 끌어올려 줍니다.

 ③ 내면에 집중하는 정신집중(Mindfulness)

현대인들은 늘 수많은 알림과 정보 속에서 산만하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요가 수련 중에는 시선을 한곳에 고정(드리스티)하고 내 호흡 소리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이 시간만큼은 완벽한 정신집중의 상태에 도달하게 되며, 이는 일상에서의 집중력 향상과 멘탈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4. 갑작스러운 부상, 그리고 멈춰버린 3년의 시간

그렇게 제 삶의 한 축을 차지했던 요가였지만, 이별은 정말 뜻밖의 순간에 찾아왔습니다.

수련 중이 아닌, 일상생활을 하다가 발을 크게 접질리는 사고를 당하게 된 것입니다. 발목 관절과 인대가 손상되면서 체중을 실어야 하는 요가 동작들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며칠 쉬면 괜찮아지겠지" 했던 것이 한 달이 되고, 몇 달이 되더니… 어느덧 요가를 쉬게 된 지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몸이 아파서 어쩔 수 없이 매트를 접었을 때의 아쉬움과 헛헛함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땀 흘리고 난 뒤의 그 특유의 청량함, 매일 조금씩 성장하던 내 모습이 그리웠지만, 한편으로는 쉰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다시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기도 했습니다.

"예전처럼 동작도 안될뿐더러 많이 아풀것이고", "기초부터 다시 해야 하는데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조금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5. 다시 매트를 펼치며: 비움과 채움의 시작

3년이 지난 지금, 저는 다시 집 안 구석에 먼지 쌓여 있던 요가매트를 꺼내어 보려고 합니다.

예전만큼 유연하지 않을 수도 있고, 손끝이 발끝에 닿지 않아 끙끙댈지도 모릅니다. 아쉬탕가의 고난도 동작은커녕 가장 기본이 되는 '태양 예배 자세(수리야 나마스카라)'만 해도 숨이 턱까지 차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요가가 저에게 가르쳐 준 가장 중요한 가치는 ‘남과 비교하지 않고, 지금의 내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3년 동안 쉬었던 내 몸의 상태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서두르지 않으며 처음에 요가를 접했던 그 ‘초심’으로 돌아가 한 걸음씩 다시 시작해 보려 합니다.

 💡 글을 마치며: 여러분에게도 매트가 있으신가요?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서도 바쁜 일상에 치여, 혹은 부상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마음속에 품어둔 운동이나 취미를 내려놓으신 분이 계신가요?

오랫동안 쉬었다고 해서 지나간 시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몸은 기억하고 있고, 마음은 여전히 그 열정을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오늘 저처럼 오랜만에 잊고 있던 매트를 훌훌 털어보는 건 어떨까요?

다시 시작될 저의 두 번째 요가 여정,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소소하게 수련 일기로 나누어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여러분의 마음과 몸에 깊은 평온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나마스테(Nam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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