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을 따라가면 될 줄 알았다|주식으로 큰 수익과 손실을 겪고 나서 든 생각




📉 외국인을 따라가면 될 줄 알았다|주식으로 큰 수익과 손실을 겪고 나서 든 생각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나름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주가가 오를 때는 내가 시장을 조금 아는 것 같았고, 수익이 크게 나는 날에는 더 그랬습니다.

실제로 하루에 수익이 600만 원 가까이 난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솔직히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조금만 더 잘하면 주식으로 꽤 벌 수 있겠는데?”

하지만 지나고 보니 그 생각이 가장 위험했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주식으로 큰 수익도 경험했지만 결국 전체적으로는 손실로 끝났습니다.

지금도 약 2천만 원 정도 주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익을 보고 있어서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 마이너스 상태라 쉽게 손을 떼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으로는 이제 주식을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외국인이 사면 따라 사면 될까?

주식을 하다 보면 항상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습니다.

개인, 기관, 외국인의 매매 동향입니다.

저 역시 외국인이 어떤 종목을 사고 있는지 많이 봤습니다.

주가가 크게 빠졌는데 외국인이 계속 사는 종목을 보면

“외국인이 사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외국인이 많이 팔면 괜히 불안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 수급을 보면서 매매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주식을 해보면서 느낀 것은 개인투자자가 외국인의 움직임만 보고 그대로 따라가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화면에 나타난 매수·매도 숫자를 보고 판단하지만 그들이 어떤 전략과 기간을 가지고 투자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오늘 외국인이 샀다고 해서 내일 주가가 오르는 것도 아니고, 며칠 연속 샀다고 해서 반드시 수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개인투자자는 눈앞의 움직임에 마음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많이 오르면 사고 싶고, 떨어지면 무서웠다

주식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이것이었습니다.

주가가 계속 오르면

“더 오를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뒤늦게 따라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많이 떨어지면 무섭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될 것 같다가도 손실 금액이 커지는 것을 보면 결국 견디기 어려워집니다.

지금 생각하면 주식의 문제가 아니라 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수익이 나면 욕심이 생기고, 손실이 나면 본전 생각이 났습니다.

“조금만 올라오면 판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올라오면 더 갈 것 같아 못 팔았습니다.

반대로 떨어지면 손실이 아까워서 팔지 못했습니다.

하루 600만 원을 벌어도 결국 중요한 것은 마지막 결과였다

주식하면서 하루에 600만 원 가까이 수익이 난 날은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날만 보면 정말 잘한 투자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니 하루의 큰 수익이 내 투자 실력을 증명해 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큰 수익을 한번 경험하니 오히려 욕심이 커졌던 것 같습니다.

한 번 벌어본 돈이 있으니

“다시 한번 벌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손실이 생기고, 다시 만회하려고 투자하고, 그렇게 반복됐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하루에 얼마를 벌었느냐가 아니라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내 계좌에 무엇이 남았느냐였습니다.

저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주식을 가지고 있지만, 이제는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

현재도 주식을 완전히 그만둔 것은 아닙니다.

“현재도 적지 않은 금액이 주식에 묶여 있고 아직 손실 상태입니다.” 

그래서 쉽게 발을 빼지 못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은

“나는 주식을 계속하고 싶은가?”

라고 묻는다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많습니다.

뉴스를 보면 주가가 눈에 들어오고, 시장이 오르면 궁금합니다.

하지만 관심이 많은 것과 그것이 나에게 맞는 것은 다른 문제였습니다.

저는 이제 그것을 조금 알 것 같습니다.

개인투자자가 외국인을 그대로 따라가기 어려웠던 이유

제가 투자하면서 느낀 것은 개인투자자는 정보도, 자금 규모도, 기다릴 수 있는 시간도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외국인이 샀으니 나도 산다.”

라는 방식으로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웠습니다.

무엇보다 외국인이 매수한 이유를 내가 정확히 알 수 없는데 결과만 보고 따라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는 남의 움직임보다 먼저

“나는 왜 이 종목을 사는가?”
“어느 정도 손실까지 감당할 수 있는가?”
“언제까지 보유할 것인가?”

이 세 가지를 스스로 정하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런 원칙보다 시장 분위기에 더 많이 흔들렸습니다.

주식으로 배운 것은 수익보다 내 성향이었다

주식을 오래 하면서 돈도 잃었지만 하나는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내 성향을 알게 된 것입니다.

나는 손실을 오래 견디는 것도 힘들고, 주가가 움직이면 계속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수익이 나면 욕심도 생깁니다.

그렇다면 아무리 좋은 투자법이 있어도 나에게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누군가에게 어떤 종목을 사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 역시 아직 주식을 가지고 있고 손실 중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도 투자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닙니다.

그동안 직접 주식을 하면서 느꼈던 것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큰 수익을 본 날도 있었지만 결국 손실을 경험했고,

외국인의 매매를 따라가 보기도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금 제가 주식에 대해 가장 크게 느끼는 한마디는 이것입니다.

남의 투자법을 따라가기 전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먼저 알아야 한다.

주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보다 저는 이것을 배우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투자 경험을 기록한 글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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